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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창업멘토] 꿈이 있어야 삶을 버틸 수 있다/ ‘이모네 곱창’ 멘토링 현장(서울시)

[분야별 창업멘토] 꿈이 있어야 삶을 버틸 수 있다/‘이모네 곱창’ 멘토링 현장

 

지난 7월 28일엔 충무로에 위치한 곱창전문점, ‘이모네 곱창’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모네 곱창’의 김옥연 대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부소상공인지원센터의 김준호 컨설턴트, 그리고 각기 분식전문점과 컵밥전문점을 운영하는 박복순 대표와 김영란 대표가 참여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옥연 대표가 멘토가 되어 멘티인 박복순, 김영란 대표와 질의응답을 가지는 형식으로 진행된 멘토링을 통해 두 멘티, 박복순, 김영란 대표는 곱창집으로의 업종 전환에 관심이 많았고 곱창집을 오래 경영한 김옥연 대표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고자 했다.

 

박복순 대표 : 저희 매장이 있는 곳은 유동인구가 너무 적어요. 그리고 재료비 소비도 많고요. 메뉴를 줄여서 두세 가지 정도로만 구성할까 생각중이에요. 제일 잘 나가는 게 순대니까 순대 중심으로 해서요.

 

김옥연 대표 : 그러면 야채곱창하고 막창, 두 가지로 하면 되겠네요.

1.분야별 창업멘토_이모네 곱창

 

박복순 대표 : 저도 나름대로 시장조사를 해 봤는데 야채곱창이 인기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포장해 가는 것 위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가게에선 주류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는 주류도 취급할 생각이에요. 혹시 분식집에서도 주류를 판매할 수 있나요?

 

김준호 컨설턴트 : 일반음식점은 주류 판매가 가능하지만, 휴게 음식점의 경우엔 주류 판매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확인해 보세요. 등록증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판매가 가능합니다.

 

박복순 대표 : 올해는 장사가 정말 안 되고 완전히 내리막을 탄 것 같아요. 멘토링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싶지만 그 동안 가게를 비워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려요. 따로 봐줄 사람을 구하고 있는데 잘 구해지지 않았어요.

 

김준호 컨설턴트 : 시간을 나눠서 참여하실 순 없으신가요?

 

김옥연 대표 : 가게에다 ‘더 맛있는 메뉴를 준비합니다’라고 종이에 써 붙이고 비워 두실 순 없나요? 더 좋은 가게를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되요. 두 가지 다 잡기는 사실상 어렵죠.

 

박복순 대표 :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김옥연 대표 : 저녁 5시부터 11시까지에요.

 

김준호 컨설턴트 : 바쁜 시간에 일해야 배우는 게 많아요.

 

김옥연 대표 : 손님을 놓칠 순 없으니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얼마만큼만 판매 하겠다’ 공지를 하고 멘토링을 받으시는 건 어때요?

 

박복순 대표 : 먼저 가게를 봐줄 사람을 우선 구해야 할 것 같아요.

 

김영란 대표 : 저는 컵밥집을 3달 동안 운영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더라고요. 어차피 주 고객이 학생들이니까 지금은 방학 동안이라 손님이 뜸해요. 저는 시간 내기 어렵지 않아요.

 

김옥연 대표 : 영업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고 토요일은 좀 한가한 편이고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김영란 대표 : 서빙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김옥연 대표 : 네, 서빙부터 시작합니다. 소곱창, 돼지곱창이 있는데 돼지곱창만 하면서 배우면 됩니다.

2.분야별 창업멘토_이모네 곱창

 

김영란 대표 : 소곱창이면 저하고 잘 맞았을 텐데. 돼지곱창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박복순 대표 : 우리 동네는 돼지곱창이 더 많이 나가요.

 

김준호 컨설턴트 : 오늘은 외식업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고, 김옥연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철학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지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 저마다 갖는 철학이 있어요. 올해에는 심화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풀타임, 파트타임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자신이 창업을 처음 시작한다면 오픈을 위해 가게 문을 여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멘토가 되시는 분은 기술을 전수하는 입장이고, 함께 일을 해나가다 보면 감정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현명하게 풀어가야 합니다.

 

김옥연 대표 : 저도 힘들게 시작했어요. 대출 받을 곳이 없었는데 연대은행 통해서 간신히 대출을 받고 곱창집을 차리게 되었죠. 작은 자금을 가지고 시작해서 우리 식구들이 먹고 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철판 하나만 가지고도 먹고 사는 분도 있어요. 내가 살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박복순 대표 : 저도 포장마차 운영 같은 경험이 있어요.

 

김영란 대표 : 전 직장생활 하다가 처음 해본 장사가 지금 하는 일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죠. 이제 한지 1년쯤 되었어요.

 

김준호 컨설턴트 : 박복순 대표님은 돼지곱창만 하실 생각이십니까?

 

박복순 대표 : 돼지곱창하고 순대, 순대국 이렇게 하고 싶어요.

3.분야별 창업멘토_이모네 곱창

 

김준호 컨설턴트 : 불광동에 가면 순대곱창, 야채곱창, 돼지곱창 등 여러 곱창이 많아요. 그곳에서 잘하는 집 곱창을 한번 먹으면 다른 곳에 가서는 못 먹을 정도지요. 사전에 곱창을 삶고 손질해서 큰 철판에서 볶아서 내놓는데 매출의 절반 정도는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은 가게인데도 장사가 아주 잘 됩니다. 그런 곳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복순 대표 : 지금 저희 가게가 있는 상권은 재개발 하는 통에 시장이 죽었어요.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서 손님들이 많아질 줄 알았지만 생각 외로 재래시장으로는 발을 들이지 않더라고요.

 

김옥연 대표 : 안타깝네요. 그런 상황에서 시장이 살아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순 없죠.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서 시장이 아니라 나를 찾아오게끔 해야 합니다.

 

박복순 대표 : 단골손님들은 왜 주류 판매를 하지 않느냐고 묻더군요.

 

김준호 컨설턴트 : 손님들 하는 이야기에 너무 쉽게 넘어가선 안 됩니다.

 

김영란 대표 : 맞아요. 손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나하나 맞춰주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버리곤 하죠.

 

김옥연 대표 : 음식맛을 내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손님 입맛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방법으로 만든 음식인데 손님이 맛을 다르게 느껴서 맛이 없다고 불만스러워 하는 일이 드물지만 간혹 일어나곤 하죠. 이런 경우는 내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자꾸 이렇게 불합리한 불만을 내놓는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배짱도 필요합니다.

 

박복순 대표 : 아무리 생각을 해도 분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추석 지나고 손님들 발걸음이 뚝 끊기더니, 세월호 사건 이후로 또 발걸음이 뚝 끊겼어요. 이런 외부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만 분식 하나만으로는 손님들이 발걸음을 주지 않는 것 같아요.

 

김옥연 대표 : 곱창 10,000원도 큰맘 먹고 사먹고는 하죠.

 

박복순 대표 : 주변에서는 왜 빨리 시작 안하고 뭘 기다리느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도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시간을 투자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저녁에라도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김영란 대표 : 한 달 정도 준비해서 마스터할 수 있나요?

 

김옥연 대표 : 소곱창은 손질하는 것 이외엔 크게 할 일이 없어요.

 

김준호 컨설턴트 : 주변에 대학교가 있나요?

 

김영란 대표 : 경희대, 외대로 가는 지름길 골목에 있어요. 소곱창, 돼지곱창을 같이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야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김준호 컨설턴트 : 기본적으로 4주 정도는 해야 합니다. 제대로 배우려면 올인해야죠. 4주면 긴 시간이 아닙니다. 사실은 3개월을 해도 짧다고 봐야 합니다.

 

김영란 대표 : 그러면 완전히 가게문을 닫으란 이야긴데.

4.분야별 창업멘토_이모네 곱창

 

김옥연 대표 : 고민을 더 해봐야 해요. 이걸 해서 밥벌이를 하겠다는 생각이면 제대로 배워야죠. 한 달 동안이라도 경험을 해본다면 대처능력이 어느 정도는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선 과감한 결정이 필요해요.

 

김영란 대표 : 그 시간 동안 배울 수 있나요?

 

김옥연 대표 : 한 조선족 청년이 혼자 와서 1주일 동안 숙식하면서 일을 배워간 적이 있어요. 중국에서는 이런 곱창집이 인기가 많다나 봐요.

 

김영란 대표 : 가게는 혼자 운영하세요?

 

김옥연 대표 : 주방에 두 사람이 더 있어요.

 

김영란 대표 : 전 혼자 했어요. 예전엔 아르바이트를 썼는데 하루 이틀 잘 되자고 아르바이트 쓰는 것도 그렇더라고요.

 

박복순 대표 : 2, 3만원 아까워서 못 쓰죠. 그냥 혼자서 하고 말지.

 

김옥연 대표 :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돈도 써봐야 쓰는 법을 알게 되더라고요. 돈을 쓸 땐 써야 하는 게 맞아요. 사람을 데려다 놓고 확실하게 적극적으로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김영란 대표 : 우리 가게는 대학가인데도 장사가 되지 않아요. 특히 겨울방학엔 완전히 전멸이죠. 월세 아낀다고 학생들도 전부 집으로 가버려요. 정말 장사가 안 되긴 안 되나 봐요.

 

김옥연 대표 : 자꾸 안 된다, 안 된다 이런 말씀 하시면 안 되요. 어떻게 해야 잘 될까? 이런 쪽으로 생각하셔야죠. 어떤 상황에서도 장사가 잘 되는 집이 있어요. 절대로 입에서 나쁜 소리가 나와선 안 됩니다.

 

박복순 대표 : 그래요. 안 된다고 하면 복이 오다가도 다시 가버린다더군요.

 

김옥연 대표 : 정말 너무 힘들면 누구한테 하소연이라도 하세요. 정부에서 지금 이런 자리처럼 좋은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하고 있어요.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이런 제도들을 열심히 찾아야 됩니다. 보채는 아기 젖 한 번 더 물린다는 말처럼, 자꾸 우리가 요구를 해야 얻는 게 있어요. 제가 아는 어떤 분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노점을 하시는 분인데 야채곱창을 1인분 씩 만들어 매달아 놓고 포장해서 판매하시는 분입니다. 장사 하시다가 내키면 한 달 정도 쉬면서 유럽, 남미 등지로 여행도 다니시고 그래요. 그렇게 인생을 즐기시며 사시더군요. 살아있는 이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면 됩니다. 저는 인생의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꿈이 있어야 고단한 삶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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