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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인터뷰] 현장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서울시)

[창업전문가인터뷰] 현장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 ? ‘프랜차이즈 창업 연구소’ 박성원 소장

 

모든 일이 그렇듯, 창업에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최근엔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저런 관련 강좌나 도서, 인터넷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때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곳들 보다도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현장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 만큼 확실한 정보는 없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연구소’의 박성원 소장은 현장으로부터의 배움으로서 창업 성공확률은 크게 올라간다고 말했다.

 

 

Q. 창업시장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장님의 진단은 어떠하신가요?

 

A. 경기가 확실히 위축이 되어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창업시장에서 대세로 되어 있는 창업이 대부분 소자본 창업인 점을 관찰하면 현재 창업시장이 어떠한 분위기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약 4, 5년 전만해도 큰 규모의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형태의 창업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향후 몇년 동안 시장에서 뭔가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Q.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창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지 소장님의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A. 창업자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똑똑해진 것은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과거엔 유행이라고 하면 맹목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짙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의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여러가지로 알아본 뒤 창업을 결정하여 실패 확률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다만 인터넷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점포를 방문해서 점주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현장을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길이니까요.

 

 

박성원소장03

Q. 현재 외식업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A. 트렌드의 경향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소형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 크기는 작고 인테리어는 간소하게 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지요. 소자본 창업이 아직은 투자대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맛, 재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에는 회전율이라도 높아야 합니다. 낮은 가격경쟁력을 회전율로 보완이 가능하도록 해야 매장유지가 수월해집니다. 외식업에서 가장 취약한 것이 바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 저녁 시간이 아니고서는 매출 발생시키는 것이 대단히 어렵지요.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간, 그러니까 메인시간이 아닌 가외시간에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체손님들을 노릴 수 있는 아이템보다는 가족 단위로 찾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Q.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템에 관한 것인데요, 아이템 선정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물어보면 열이면 열, 다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내곤 하지요. 제가 우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트렌드를 쫓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만을 기준으로 아이템을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창업시장과 환경이 대단히 빠르게 변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슈, 흐름에 영향 받기도 쉬운 곳이지요. 그만큼 좋은 아이템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은 대세처럼 보이는 아이템이라도 언제 시장에서 도태될 지 알수 없는 노릇입니다. 흔히 포화된 아이템을 피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포화된 업종이라 해도 상위 20%는 수익을 내고, 하위 20%는 폐업하게 됩니다. 너무 트렌드에 민감해지지 말고, 시선을 돌려서 우선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먼저 찾아보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옳은 순서입니다.

 

 

Q. 자기 스스로에게 맞는 아이템은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A.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으라고 하면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지요. 어려운 질문같아 보이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엔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라 어렵게 느끼는 것입니다. 창업 아이템을 찾으려 할때는, 우선 자신이 창업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야 합니다. 그럴 때 지인들의 조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를 가까이에서 봐온 사람들이라면 내가 어떤 것으로 사업을 했을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정부기관의 창업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나 자신에 대해선 타인들의 시각이 훨씬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창업에서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라고들 하는데요, 사업 계획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A. 물론 체계적인 준비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절차나 단계, 형식을 중요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사업계획서를 쓰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틀린 이야긴 아니지만, 생계때문에 마음이 급한 사람들에게 당장 사업계획서를 써 보라는 이야기는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외식업 창업에서는 사업계획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자금 계획 등을 세세하게 명시해놓은 사업계획서 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비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년 뒤, 10년 뒤에 내 가게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다짐과 구상을 말하는 것이죠. 수치나 통계같은 것보다도 동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전이 사업 성공에 더욱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사업계획서가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큰 규모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본인의 노력과 열정이 중요한 일이니만큼, 비전을 그리고 목표를 세운 뒤 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사업 첫걸음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Q. 상권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맞을 까요?

 

A.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은 상권 얘기를 꺼내면 대형 상권부터 떠올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역세권이나 주거 밀집 지역 등을 위주로 생각을 하는데 적은 자본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지역이지요. 그리고 반드시 A급 상권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A급 상권에 들어간다면 손님은 많이 받을 수 있을 지 몰라도, 그만큼 유지하는 것이 어렵죠. 돈을 버는 족족 점포비용으로 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전 많은 비용이 드는 A급 상권 보다는 오히려 B급이나 C급 상권에서 점포를 찾아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권이 좋지 않더라도 좋은 입지를 찾으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더더욱 B급이나 C급 상권에서 안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위치가 좋은지 나쁜지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템하고도 궁합이 잘 맞는지를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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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어떠한 곳을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외식시장에서의 현재 트렌드를 잘 살펴야 합니다. 번화가나 역세권보다는 비교적 점포비용이 낮은 주거지역 등을 잘 살펴보십시오. 요즘엔 가족단위의 저녁 식사가 더 많아졌습니다. 주거지역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왕래할 수 있는 곳이나, 퇴근길에서 집에 들어가는 동안에 지나칠 수 있는 곳도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음식점이나 테이크아웃 형태 점포가 그러한 입지에 알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외식시장에서는 여성과 가족이 좋은 타겟입니다. 이러한 타겟의 수요를 잘 생각해서 입지를 정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Q. 창업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점점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창업자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실책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창업 준비과정에서의 실수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비유하자면, ‘창업을 마우스로 준비한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창업은 현장을 뛰어 다녀야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책만 뒤져가면서 창업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창업을 얼마나 배울 수 있겠습니까? 인터넷 등에 올라와 있는 정보는 불확실하고 근거가 미약한 것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창업자들을 그것들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실을 파악하고 싶으면 무조건 현장을 다녀야 합니다. 현장에서 상권분석도 해보고, 다른 창업자도 만나보고, 이런 식으로 현장에서 배워야 합니다. 책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을 줄이고,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A. 육상경기에 비유하자면, 창업은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결승점까지 거리가 멀고, 체력 배분이 중요한 운동이죠. 창업도 비슷합니다. 단거리 달리기를 하듯이 초창기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결승점에 가기도 전에 지쳐 쓰러져 버리지요. 페이스를 조절해가면서 안정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 매출, 1년 매출로 사업을 평가할 순 없습니다. 2년, 3년, 5년 뒤를 바라보고 창업을 해야하겠죠. 그리고 행동하는 창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성공하는 창업자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현장 경험이 많은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창업이 가장 이상적이며 바람직한 창업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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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소장은 길게 내다보고 오랫동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나 준비를 허투루 하지 말고 실제 현장에서의 체험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쌓으라는 것이 박성원 소장이 강조한 바였다. 적은 비용으로도 안전하게 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연구하면 승산이 있다는 점이 박성원 소장의 주장이었다.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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