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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 인터뷰] ‘색연필’ 윤기식 실장(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

 

[창업전문가 인터뷰] 문구점 창업의 가능성 - ‘색연필’ 윤기식 실장

 

문구점은 매우 전통적인 도소매 업종 중 하나다. 문구점이란 아이템의 강점은 수요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나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입지만 잘 선정하면 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문구점 프랜차이즈 ‘색연필’의 윤기식 실장을 만나 문구점 창업의 이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문구점 창업이 다른 아이템에 비해 더욱 유리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가장 유리한 점은 역시 그 수요라고 볼 수 있겠죠. 문구점은 생활 밀착형 업종입니다.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주거단지에는 꼭 들어가 있어야 하는 업종이란 것이죠. 슈퍼, 세탁소, 미용실 이러한 업종들은 주변에 없다면 생활이 대단히 불편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업종입니다. 문구점 역시 언제나 생활권 내에 존재하고 있어야 하지요. 일부 업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부진하기도 하고, 때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문구점은 언제나 일정한 수요 안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립니다. 기복이 없이 탄탄한 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문구점 창업의 강점입니다.

 

Q. 수요가 항상 일정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출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A. 문구점의 주 소비층은 학생들인데, 그중 저연령층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저연령층의 문화양식을 살펴보면 매우 긍정적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연령층 아동들은 같은 연령대의 친구들끼리 일정한 모임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모임에서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경우가 매우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유행이 번져갈 경우 그에 따라가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주단지내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매우 잘 관찰되는데, 이는 문구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구, 완구 등이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결국 이러한 문화는 문구점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문구점은 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Q.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구당 자녀 수도 매우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시장의 불안요소가 되지 않습니까?

A. 자녀수가 줄긴 했지만 시장의 규모가 작아진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 사실을 집어보자면, 매장내 물건의 소비자 가격이 과거에 비해 꽤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객 수가 줄었어도 문구점 매장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 요인입니다. 물건의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이익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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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문구점은 장기적으로도 매우 전망이 좋은 사업인 건가요?

A. 문구점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예로 컴퓨터의 보급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아주 오래 전에 있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요. 오히려 종이 사용량은 더 늘어났습니다. 인터넷과 전자책 보급이 종이책 시장을 잠식하고, 신문 등의 전통적인 매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도 관련 시장은 건재합니다. 문구도 이와 같은 맥락의 사업입니다.

 

Q. 문구점을 창업한다고 하면, 입지로서 가장 좋은 곳은 어디입니까?

A. 일반적으로 문구점 창업의 가장 좋은 입지는 학교앞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 앞에 문구점을 차리는 것은 예상 외로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문구점의 가장 큰 고객은 저연령층인데, 이 계층은 혼자서 물건을 소비하는 여력이 없기 때문에 실질 구매층은 학부모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무언가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일부러 학교앞 문방구까지 오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방학 동안엔 거의 이용을 안 하게 되지요. 그리고 학생들의 동선이 등교시와 하교시가 서로 다르단 것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유는 하교 후 학원에 등원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러한 이유로 학교 앞 상권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Q. 등교시와 하교시의 동선이 다르다면, 그에 따른 영업전략도 달라질 수 있습니까?

A. 우선적으로 영업 시간이 달라질 수 있죠. 등교동선이라면 조금 일찍 열고, 또 빨리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하교동선이라면 그 반대고요. 학생들이 등하교시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등교동선이라면 교재나 준비물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고, 하교동선이라면 학생들의 취미생활과 관련된 것이 있겠죠.

 

Q. 매장 내 진열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A. 일반적인 매장의 진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높이지요. 고객의 가장 자연스러운 눈높이를 계산해서 물건이 편한 위치에 놓여져 있어야 합니다. 다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매장을 찾는 손님의 신체적인 특성이겠죠.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물건과, 저연령층의 학생이 보는 높이가 다른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겠죠.

 

Q. 매장 규모는 어느 정도가 적절합니까?

A. 대략 12평에서 15평 정도면 무난합니다. 12평을 기준으로 해서 약 1억 정도면 창업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 공간이 있어야 진열이나 배치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지요. 팬시, 문구 외에도 잡화, 사무용품, 완구 등도 취급을 해야 하니까요.

 

Q. 프랜차이즈 창업과 독립창업 중 어느 편을 추천하십니까?

A. 전 독립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더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데, 브랜드, 메이커를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지도가 갖춰진 브랜드 밸류를 내세운 프랜차이즈가 좀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독립창업자들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영업전략이나 노하우에서 조금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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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도, 소매업종이 대형마트와의 경쟁 때문에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문구류 역시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품목인데 이것이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까?

A. 어떻게 보면 대형마트에 손님을 모두 뺏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형마트는 유통과정상 할인율을 20%이상 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문구점과의 가격차이를 크게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품의 차이 역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것 같아도, 그 내용을 보면 노트나 스케치북 매수를 적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단가를 맞추고 있지요. 결국 문구점의 제품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볼 수 없지요. 대형마트 입장에서도 문구 코너가 매장에서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매출은 많지 않으니 차라리 문구류를 빼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Q.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욕심내지 말고 원칙에 충실하십시오.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 기본을 지키는 일 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스스로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 노력해야 합니다. 고집과 아집은 내려놓고 절박한 심정으로 창업에 나서야 합니다. 유연한 사고로 전문가나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은 매우 변수가 많은 일로, 자신의 생각대로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랍니다.

 

 

생활 밀착형 업종은 위에서 말했듯 언제든 수요가 일어난다는 점을 잘 이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러한 특성만을 맹신하여 안이한 경영을 했을 경우는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나 요즈음의 문구점 운영은 과거와 많은 부분 달라졌음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끔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윤기식 실장이 학교앞은 무조건 좋은 입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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