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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기술’을 서비스하는 방법 - ‘스윗사운드’ 박재식 대표(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

 

[기획인터뷰] ‘기술’을 서비스하는 방법 - ‘스윗사운드’ 박재식 대표

 

수요는 많지만 변수가 존재한다

스윗사운드에서 주로 진행하는 업무는 음향장비 대여를 비롯한 사운드 오퍼레이팅이다. 행사나 이벤트 등 음향 장비가 필요한 곳에 그를 대여하거나, 직접 현장을 찾아 사운드 오퍼레이팅을 하는 것이 스윗사운드에서 주로 하는 일이다. 박재식 대표는 가끔씩 ‘악기대여’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문의가 몇 번 있다고 말했다.

“악기대여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악기를 대여하는 것으로 오해하신 분들이 문의전화를 주시곤 하죠. 스윗사운드에서 하는 일은 음향장비 대여, 그리고 사운드 오퍼레이팅입니다. 음향장비 조작에 대한 기술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윗사운드의 서비스가 필요한 곳은 주로 콘서트장이나 행사장 등이다. 이러한 곳에선 음향에 대한 전문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장비 운용인력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 많은 경우 스윗사운드의 인력이 장비와 함께 현장을 찾아 사운드 오퍼레이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떻게 보면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보통 이런 서비스는 대체로 대형 업체에서 맡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작은 업체의 경우는 장비를 대여하고 실질적인 오퍼레이팅 기술은 없는 일이 많습니다. 스윗사운드는 작은 규모로 운영되면서도 사운드 오퍼레이팅 기술이 있기 때문에 다소 찾기 어려운 유형의 업체이기는 하지요.”

수요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공연이나 행사는 언제 어디서든 이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은 서비스 문의가 오고 있다니 일이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음향 관련 일을 하면 굶어 죽을 일은 없다고. 음향이란 것이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이다 보니 수요가 발생하게 되지요.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좀 타는 것은 약점입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만 해도 이쪽 업계에 큰 타격을 주었지요. 이 점은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스윗사운드’ 역시 행사 등이 취소되는 등의 불이익을 겪었다고 한다. 이러한 변수만 없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업종이다.

 

장비와 인력에 대한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

그러나 기술이 있다고 해서 손쉽게 뛰어들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투자비용이다. 워낙 고가의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일이다보니 운영비용이 만만찮다.

“서비스 단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투자에 대한 비용 역시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장비는 하나만 구입해도 비싼 물건인데, 사운드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야 하지요. 생각처럼 사업이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인력 역시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일을 맡게 될 때마다 기술자들을 프리랜서로 고용하여 운영하게 되는데, 고급기술을 가진 인력들이다 보니 인건비 역시 상당한 수준이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일을 맡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도외시 할 수도 없습니다.”

박재식 대표가 또 한가지 당부한 것은 ‘영업’이다. 일거리를 찾기 위해선 영업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야 하며, 사전에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게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의외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박재식 대표는 말했다.

“수요는 항상 존재하지만 그를 찾아내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요. 거래처를 개척하고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다른 경쟁업체도 있고,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꽤 힘들죠. 저희 같은 경우는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많아요. 이전에 공연기획 일을 했을 때 알게 된 지인들로부터 소개를 받은 것이죠. 다른 업체는 대부분 이벤트 업체와 연결되어 일거리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런 업체들이 서비스 단가는 다소 낮은데, 그 대신 서비스 질도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죠.”

 

기술을 서비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장비대여를 하는 업체라고는 하지만, ‘스윗사운드’는 어디까지나 음향 관련 전문 기술을 서비스하는 업체이다. 당연히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박재식 대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높은 기술 수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근간은 어디까지나 ‘기술력’입니다. 기술을 서비스하는 업이기 때문에 대충 적당히 하는 식으로는 오래 운영하기가 어렵겠죠. 그리고 기술력이란 표현이 단순히 음향 기술만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맞추어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포함한 것입니다.”

‘스윗사운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시하며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행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고, 연출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음향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 마인드가 사업 운영의 핵심이라고 박재식 대표는 강조했다.

“단순히 장비와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쪽 분야에 기술을 갖춘 사람들이 자존심을 내세워 고객보다 자신의 주장을 더 내세우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하지요. 행사에서 만나는 기획자들, 출연하는 뮤지션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윗사운드’는 사운드 오퍼레이팅 업체로서는 드물게도 특정 뮤지션의 공연 시 장비 셋팅, 사운드 오퍼레이팅을 전담하여 진행하고 있다. ‘스윗사운드’와 관계를 맺고 있는 아티스트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피터팬 컴플렉스’. 한 밴드의 음향을 전담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다. 앞으로 공연기획 경험도 있는 박재식 대표의 이력을 살려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스윗사운드로부터 ‘기술을 서비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박재식 대표

 

음향은 대단히 전문적인 분야의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면 애초에 진입이 불가능한 분야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술력 외에도 운영에 필요한 투자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대신, 기술력이 일정 수준 된다면 사업 운영이 어렵지 않으며 적지 않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박재식 대표가 강조한 바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며, 서비스 마인드를 잃어선 안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거래처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기술과 장비를 갖춘 것 만으로는 성공이 쉽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고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한 일인 듯 보인다. 물론 이는 음향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서비스 업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시장이라는 곳은 결국 수요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성공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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